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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교통사고 내고 ‘숨진 친구’에게 덮어씌운 10대

무면허 교통사고 내고 ‘숨진 친구’에게 덮어씌운 10대

입력 2016-01-31 11:12
업데이트 2016-01-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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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내자 숨진 친구에게 죄를 덮어씌운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31일 숨진 친구에게 무면허 운전을 뒤집어씌운 혐의(범인도피 교사)로 김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은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정읍시 북면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카니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주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되자 이 사고로 숨진 동승자 최모(18)군을 운전자로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은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이날 오후 8시께 최군이 아버지 몰래 끌고 나온 차로 인근 지역에 살던 친구들을 데려다 주려고 운전대를 잡았다.

김군을 포함해 차량에 모두 8명이 탑승했고 미성년자인 이들은 모두 무면허 상태였다.

조사 결과 사고가 나 최군이 숨지자 김군은 함께 타고 있던 친구들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입을 맞춘 이들 중 한 명은 119에 전화를 걸어 “사람이 죽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무면허로 운전한데다 친구가 죽자 덜컥 겁이 나서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벌여 김군 외에 동승자도 범인도피 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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