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1억원´ 軍위안부 재단 설립에 시민 온정 ´활활´

´2주만에 1억원´ 軍위안부 재단 설립에 시민 온정 ´활활´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6-01-28 13:13
수정 2016-01-28 13: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고 진상 규명과 교육사업 등을 맡을 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시민 모금액이 2주 만에 1억원을 넘겼다.

 28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는 정의기억재단’ 출연금 모금활동에 전날 오후 6시까지 1033명이 1억 200여만원을 기부했다.

 앞서 정대협 등 400여개 단체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을 발족하고 일본 정부가 피해자 지원재단 설립기금으로 출연 의사를 밝힌 10억엔(약 100억원)을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전국행동은 시민 1명당 1만원씩 100만명으로부터 기금을 모아 일본 정부가 제안한 100억원을 대체해 재단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업 부도로 운전대를 잡게 됐지만 하루 수입을 내놓은 한 대리운전사, 서울 정동에 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이화여고 학생 동아리 등 각계각층이 1만~100만원의 기부금을 내놨다.

양현아 서울대 법대 교수 부부는 “이름도 없이 아시아 전역에서 돌아가신 수많은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시린 손을 잡아 드리고 싶다”는 글과 함께 전국행동에 재단 출연금을 보내왔다.

 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 할머니도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손을 잡겠다”며 100만원을 재단 출연금으로 내놨다.

 최근 서울을 찾은 한 일본인 부부는 “이번 합의는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죄한 것이 아니었고 할머니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입히는 부끄러운 짓을 한 것”이라며 재단 발기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개인 모금 외에 단체 모금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어 모금 총액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행동은 재단 설립추진위원회 상임공동추진위원장으로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과 성염 전 교황청 대사를 추대하는 등 조직을 정비해 모금활동을 비롯한 재단 공식 설립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군 위안부 문제를 옆에서 보고만 있던 시민들이 한일 정부 합의를 계기로 뭔가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긍정적인 전환점으로 여기고 시민들의 뜻을 계속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강신 기자 x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