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낙동강 하구·해안 갯바위 ‘결빙’…부산전역 ‘꽁꽁’(종합)

<최강한파> 낙동강 하구·해안 갯바위 ‘결빙’…부산전역 ‘꽁꽁’(종합)

입력 2016-01-24 20:04
수정 2016-01-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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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한산, 골프장 등 예약취소·‘노쇼’ 잇따라

올해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친 24일 부산은 도시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이날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를 기록했다. 초속 2.5m의 강풍이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14.6도까지 급강하했다.

남구 오륙도와 이기대 앞바다에는 갯바위에 고여 있던 파도가 얼어붙었다.

낙동강 최남단 기수지역 일부도 결빙상태고, 하굿둑으로 배가 통과하는 갑문에서도 살얼음이 관찰됐다.

부산의 하늘길도 ‘동장군’에 속수무책이다.

김해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등 모두 61편이 결항했고, 6편이 지연 운항했다.

동파관련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42분께 사하구 신평동의 한 주택에서 물탱크 배관이 터져 물이 인근 이면도로로 넘쳤다. 관할 구 등 관계기관이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려 결빙을 방지하는 등 총 10건의 조치를 했다.

비슷한 시각 수영구의 한 3층 상가에서는 강풍에 간판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119가 간판을 떼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부산 도심지 마저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이날 시민 100여 명만 보일 정도로 한산했다. 번화가인 서면이나 남포동에도 나들이 나온 시민이 크게 줄었다.

골프장, 테니스장 등 야외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곳에는 예약취소나 ‘노쇼’(예약부도)가 잇따랐다.

설연휴를 2주 정도 앞둬 평소 같으면 매우 붐비는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시장 등 재래시장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수영구 명물인 팔도야시장은 이날 야간 영업을 아예 접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역 내 설치된 전광판과 유선방송을 통해 야외활동 주의사항과 동파예방 대책 등을 안내하고 있다.

노숙인과 홀몸노인에 대한 예찰활동도 강화하라고 16개 구·군에 공문을 내려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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