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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남하’ 전남도 경계 5㎞까지 접근…긴장

‘구제역 남하’ 전남도 경계 5㎞까지 접근…긴장

입력 2016-01-14 14:59
업데이트 2016-01-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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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루’ 전남 구제역 뚫리면 한우고기 수출 차질

구제역이 점차 남하(南下)해 발생하면서 전남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충남 홍성 일대에서 발생한 후 이달 들어 전북 김제와 고창까지 잇따라 구제역이 나타나 인접한 전남도에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양돈 농가는 전남도 경계에서 불과 5㎞가량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정확한 구제역 감염 경로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김제와 고창 양돈농가에 사료를 공급해온 충남 논산 사료업체가 전남 양돈농가에도 일부 사료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는 전북과 충남에서 생산된 모든 우제류(소, 돼지, 양, 염소, 순록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군을 통칭) 가축의 도내 반입을 제한하고 도내 22개 시군에 방역을 강화하도록 했다.

전북과 경계지역에 주요도로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할 계획하고 백신 예방접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축장, 가축시장, 사료공장, 분뇨처리장 등 축산 관련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14일 “전남지역에서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으나 구제역이 남하하고 있어 불안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은 구제역 검사를 시작한 1934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청정지역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전남산 한우 고기가 최근 홍콩에 수출되기도 했다.

만약 전남도까지 구제역이 확산하면 한우 고기 수출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국가 간 검역·위생 협상을 통해 쇠고기가 수출된 것은 처음이다.

구제역은 우제류 가축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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