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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합격했다’ 1년간 거짓 출근해온 30대 자살

‘공무원시험 합격했다’ 1년간 거짓 출근해온 30대 자살

입력 2016-01-11 15:54
업데이트 2016-0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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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고 둘러대고 거짓으로 출근해오던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천안시 서북구 한 모텔에서 A(30)씨가 객실 화장실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온 A씨는 지난해 1월 가족들에게 충남지역 모 군청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하고 거짓 출근해왔다.

A씨는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것은 모두 거짓이었고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또 A씨가 남긴 메모에 적힌 ‘2천만원’은 ‘제3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려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체크아웃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투숙객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어 종업원이 객실에 들어가보니 A씨가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다. 유서를 남겼고 정황으로 보아 거짓취업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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