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자 떨어뜨린 연세대 ‘야구 비리’ 압수수색

4할 타자 떨어뜨린 연세대 ‘야구 비리’ 압수수색

최훈진 기자
입력 2015-11-24 22:32
업데이트 2015-11-2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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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학 몇 곳도 의혹

고교 야구 선수들의 대학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연세대 서울캠퍼스 입학처를 압수수색해 이 대학에 재학 중인 1, 2학년 야구 특기생들의 입학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고교 시절 4할대 타율을 기록한 외야수가 연세대에 지원했으나 서류 심사에서 최하점을 받아 탈락하고 별다른 실적이 없는 선수가 합격했다는 정황을 잡고 4개월 전 수사에 착수했다. 연세대와 함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서울 시내 다른 학교 몇 곳에서도 입학 관련 서류를 제출 받았거나 받고 있다. 또 학부모와 야구계, 대학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브로커 등을 통해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폭넓게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와 진술 등을 분석, 검토해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본격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5-11-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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