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S 서거> 국회 분향소 조문객들 “고인 대범함 기억할 것”

< YS 서거> 국회 분향소 조문객들 “고인 대범함 기억할 것”

입력 2015-11-23 13:40
업데이트 2015-11-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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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 해체 등 여러 용단으로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기여”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다음날인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향소에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일반인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정부대표 분향소인 국회 분향소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첫 조문객을 받았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며 고인에 대한 기억들을 추억했다.

시민들은 누구보다 대범한 정치인, 신념을 지킨 정치인으로 고인을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성북구에서 온 김모(81)씨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일본 버르장머리 고쳐놓겠다’ 등 직설적인 말씀들로 민족 혼을 그대로 내뱉었던 장면들이 아직 선명하다”며 고인의 영정을 연신 뒤돌아봤다.

임영기(53, 서울 서초구)씨는 “고인이 하신 일이 많은데 IMF 사태 때문에 임기 동안 쌓은 업적이 빛이 바랬다”면서 “하나회를 해체하고, 정권 교체 판을 깔아주는 등 여러 용단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힘썼던 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방에 사는 일반인 조문객들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추억을 갖고자 분향소를 찾았다.

광주광역시에서 온 김영희(62)씨는 “서울에 볼일이 있어 올라왔다가 곳곳에 조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서거 사실을 알았다. 민주화를 위해 누구보다 크게 공헌하시고 대범한 결심들로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이바지하신 분”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완일(60, 경북 안동)씨는 고인에 대해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해 나라가 번창할 수 있게 만든 분”이라면서 “조금 더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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