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인사 이름 딴 광주 백일초, 성진초로 변경

친일 인사 이름 딴 광주 백일초, 성진초로 변경

입력 2015-11-15 11:16
업데이트 2015-11-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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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인사의 이름을 따와 논란이 된 광주 백일초등학교의 교명이 성진초등학교로 변경된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으로 구성된 백일초등학교 교명변경추진위원회가 최근 심의를 거쳐 성진초등학교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로운 교명 ‘성진’은 1926년 11월 3일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농업학교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목표로 결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한 ‘성진회’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높이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명변경추진위원회는 학교 인근에 일제 강점시대의 유류저장소로 추정되는 토굴이 발견된 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인접해 있는 점 등 역사적 배경과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성진초 교명은 광주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와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 1일부터 사용된다.

백일초는 6·25 전쟁 당시 활약했던 김백일(1917∼1951) 당시 육군 제1군 단장의 이름에서 따왔으나 일제 강점기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활동한 전력 등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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