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김장비용 18만 7천원…작년보다 5.8%↑

올해 서울 김장비용 18만 7천원…작년보다 5.8%↑

입력 2015-11-13 07:41
업데이트 2015-11-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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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3.7% 저렴”

올해 서울에서 4인 가족이 먹을 김장을 하려면 18만 7천23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5.8% 오른 수준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김장 비용을 비교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오른 건 새우추젓과 깐마늘 가격이 작년보다 각각 81%, 30% 오른 탓으로 파악됐다. 새우추젓은 가뭄으로 생산량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이며 깐마늘은 생산량과 재고량이 모두 감소했다.

배추는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해 시세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무도 물량이 평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김장 주재료와 부재료 13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전통시장은 18만 7천230원, 대형 유통업체는 21만 6천940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13.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특히 쪽파·미나리·천일염이 대형마트보다 40% 이상, 다발무·대파·새우젓은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이미 강원·충남 등 다양한 산지와 크기의 배추를 판매하고 있다.

반면 유통업체는 아직 본격적인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기 전이라 중소 크기 배추만 판매해 전통시장보다 14% 싼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체는 15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김장용 성수품을 취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은 11월 하순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보여 11월 25일이 김장 적기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공사는 김장 물가 변동 가능성이 큰 11월 중 11·18·25일 세 차례 김장비용을 비교 조사해 누리집(www.garak.co.kr)에 공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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