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2020년까지 기후변화 재원 1천억弗 더 필요”

올랑드 “2020년까지 기후변화 재원 1천억弗 더 필요”

입력 2015-11-04 14:18
업데이트 2015-11-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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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좌담회

방한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4일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2020년 신(新)기후체제 출범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가국들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청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기후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해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는) 2020년까지 기후변화와 관련한 개도국과 신흥국 원조에 1천억 달러가 더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는 이달 30일부터 12월11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COP21 의장국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COP21과 관련, “모든 참가국이 가능한 한 포부 어린 결의안을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럼으로써 각자가 기여할 부분을 준수하도록 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여러 프로젝트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을 갖고 있어 재원을 구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고 개도국들도 관심이 많다”며 “대규모 인프라나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등을 장려하는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도국에 대해서는 목표 대비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 사후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원뿐 아니라 신기술이 활용돼야 하고, 에너지 비축, 재생에너지 인프라, 에너지 이전 등의 문제가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좌담회에는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고건 전 국무총리,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좌담회에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를 담당한 이화여대 지하캠퍼스 ECC(Ewha Campus Complex)를 둘러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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