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vs “국정화는 시대적 소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vs “국정화는 시대적 소명”

입력 2015-10-29 17:21
업데이트 2015-10-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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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역사 교사·광주 5·18단체,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요구 보수 단체 회원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적 소명”

정부가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29일 강원 지역 역사 교사들과 광주 5·18단체 등이 반대 입장을 보였으나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지지 입장을 보이는 등 논란이 계속됐다.

강원역사교사모임 소속 교사들은 이날 오후 강원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철회를 요구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부는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가 너무 좌편향돼 있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면서 현재 교과서를 종북교과서로 몰아붙이고 있다”라며 “겉으로는 통합과 소통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세계적으로 구시대의 유물이 된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켜 국론을 분열시키고, 선거에 이용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주장했다.

5·18기념재단,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도 “신민을 양성하겠다는 국정교과서 도입 취지는 피와 희생으로 이룩한 5·18의 가치 민주, 인권, 평화와 정반대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하면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철회를 요구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광주시민대책위원회와 민주주의 광주행동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회견을 열어 국정화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무모연합과 엄마의 힘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회견을 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좌편향은 되지만, 우편향은 절대 안된다는 독선적인 사고를 가진 교육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을 붙들고 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남 하동군지회도 이날 지회장 이취임식에서 ‘올바른 역사교육 지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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