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치 1번지’ 광주 동구 국회의원 선거구 사라지나

‘호남정치 1번지’ 광주 동구 국회의원 선거구 사라지나

입력 2015-10-08 14:16
업데이트 2015-10-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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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광주시당 “광주 의석 축소는 지역 불균형 고착화”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으로 광주·전남 의석 상당수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호남정치 1번지’ 광주 동구의 명운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는 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구 숫자와 권역별 의석배분 등을 논의한다.

획정안 국회 제출시한(13일)을 닷새 앞두고 획정의가 결론을 끌어낼 지와 함께 광주에서는 동구 선거구의 통폐합 여부가 주목된다.

충장로, 금남로, 옛 전남도청을 아우르는 동구는 한때 전남 목포와 함께 호남정치 1번지의 아성을 굳혔지만, 신규 택지개발 등의 영향으로 공동화를 겪었다.

30만명을 넘었던 인구도 10만명을 위협받으면서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 하한선인 13만8천명에 턱없이 모자라다.

지역 정치권은 갑·을로 나뉘어진 북구와 통폐합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의석수 유지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광주에 불어닥친 의석수 축소 위기는 그 심각성이 메가톤급”이라며 “동구가 처한 현실은 호남정치 전체의 위기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당은 “지역민의 권리를 대변할 국회의원 의석수가 축소되면 호남 정치 본거지인 광주의 정치력 약화는 물론 호남 차별과 지역 불균형을 더 고착화할 것”이라며 “부산·울산·대전 등 다른 광역시 의석수는 유지·확대하고 광주는 축소해 지역 차별의 결과를 낳지 않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달라”고 획정위에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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