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지내던 트럭 조작 실수로 돌진…축하온 친구 숨져

고사지내던 트럭 조작 실수로 돌진…축하온 친구 숨져

입력 2015-09-09 14:44
업데이트 2015-09-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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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산 김에 친구와 이웃까지 초대해 고사를 지내던 50대 남성이 졸지에 경찰에 입건되는 신세가 됐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서 농사를 짓는 A(58)씨는 흰색 포터를 구입해 지난 8일 오후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50년 지기 친구인 B(58)씨와 이웃 주민 C(62)씨까지 초대했다.

이들 셋은 새로 산 차 바로 앞쪽에 자리를 깔고 술잔을 기울였다.

오후 9시 25분께 술자리가 무르익자 A씨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포터 운전석 문을 열었다.

운전석에 앉지 않고 문 밖에서 몸을 기울여 왼손으로 클러치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키를 돌리는 순간 포터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포터는 1m 앞에서 바로 섰지만, 범퍼 바로 앞쪽에 앉아 있던 B씨와 C씨는 차에 치어 쓰러져 있었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C씨는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9일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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