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분할납부 2천203억원…작년보다 48%↑

대학 등록금 분할납부 2천203억원…작년보다 48%↑

입력 2015-09-09 07:24
업데이트 2015-09-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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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7만2천297명으로 43%↑…카드납부도 많이 늘어

등록금 분할납부제를 이용하는 대학생들과 전체 이용금액이 올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공개된 대학 등록금 납부제도의 공시결과를 9일 발표했다.

주요 대학 334개교(대학원 포함)를 분석한 결과 분할납부와 카드납부가 가능한 대학, 납부금액, 이용자 등이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학기 등록금 분할납부제도를 채택한 대학은 319개교(95.5%)로 작년 1학기 310개교보다 9개교 늘었다.

납부금액은 2천203억원으로 지난해 1천489억원에서 714억원(4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분할납부 이용자수도 5만469명에서 7만2천297명으로 2만1천828명(43.3%)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분할납부제를 통한 등록금 납부율은 2.92%로 작년 1.97%보다 1.0% 포인트 정도 올라갔다.

분할납부제를 도입하지 않은 대학은 등록금이 없거나 장학금 지급률이 60% 이상인 대학과 분할납부 시스템 개발이 지연된 대학 등 15개교에 불과했다.

분할납부제 이용이 증가한 것은 대학들이 올해 1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등록금 납부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 등록금 고지서에 ▲ 납부기간 ▲납부방식(일시·카드·분할 등) ▲ 신청기간 ▲ 대상자 제한여부 ▲ 신청방법 ▲ 납부횟수 등 6개 필수항목을 명시하도록 했다.

분할납부제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이지만 작년까지 등록금 고지서에 표시한 대학은 별로 없었다.

또 대학들은 분할납부자에게 주던 불이익을 대폭 개선했고 특히 장학금 지급제한을 폐지한 대학은 304개교(95.3%)로 집계됐다.

올해 등록금 카드납부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145개교로 작년보다 20개교 늘었고 납부금액은 1천14억원으로 128억원(14.5%) 증가했다.

카드납부제를 이용한 학생은 올해 3만7천280명으로 작년보다 17.5% 많아졌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6학년도 1학기부터 학기 중에도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학자금 대출은 학기초 한차례만 가능하지만 분할납부 신청자는 학기 중 시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뀔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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