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안전방안 마련해야”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령 운전자 수가 최근 4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만275건으로 2010년에 비해 60.6% 늘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령 운전자도 이 기간에 547명에서 763명으로 39.5%(216명)나 증가했다.
이는 2010∼2014년에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13.5%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고령운전자는 교통사고 26.6건당 1명이 숨진 반면 만 65세 미만은 교통사고 50.8건당 1명이 사망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2013년 8월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이 교육을 수료한 고령 운전자는 전체 고령 운전자의 0.14%에 해당하는 3천354명에 불과했다.
조원진 의원은 “급속하게 증가하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효용성 있는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