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4년간 취업 안 돼…목숨 끊은 취준생

대학 졸업하고 4년간 취업 안 돼…목숨 끊은 취준생

입력 2015-08-21 09:24
수정 2015-08-21 09: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활동을 했지만 번번이 취업에 실패한 3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0일 오후 11시께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33)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직전 박씨가 술을 사서 들고 자신의 집 주변인 이 아파트 옥상 25층으로 올라가는 폐쇄회로TV 화면을 확인했다고 발견했다.

옥상에는 빈 소주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가 소주를 마신 뒤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취업준비생이었던 박씨는 번번이 취직하지 못하자 괴로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부산의 한 대학을 졸업한 뒤 기업에 원서를 넣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등 노력했지만 취업이 원하는 데로 이뤄지지 않자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말수도 급격히 주는 등 힘들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박씨의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