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찔린 만취 20대, 승용차로 미군기지 돌진

흉기 찔린 만취 20대, 승용차로 미군기지 돌진

입력 2015-08-21 15:15
수정 2015-08-21 15: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흉기에 찔린 술에 취한 20대가 승용차로 대구 미군기지 ‘캠프워커’를 횡단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40분쯤 김모(22)씨가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남구 대명동 캠프워커 정문으로 무단 진입했다가 철제 후문을 들이받고는 멈췄다.

김씨는 술에 취한 채 배에 흉기로 길이 2㎝, 깊이 1㎝가량 찔린 상태여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음주 측정 결과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75%였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새벽 캠프워커 정문 앞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일행인 윤모(22)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뒤 기지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캠프워커 정문에는 미군 3∼4명이 근무하고 2개의 관문이 있었지만, 김씨의 진입을 차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진입 후 약 1분 만에 기지를 횡단하고 닫힌 후문에 충돌했다.

경찰은 “김씨가 정문에서 ‘살려달라’고 호소하다가 경계가 소홀해진 틈을 타 진입했고, 후문으로 빠져나오던 중 닫힌 문을 그대로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