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85% “아빠와 대화 거의 안해”

초등학생 85% “아빠와 대화 거의 안해”

입력 2015-05-18 10:23
수정 2015-05-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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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대다수가 부모 중에 엄마와 주로 대화하고 아빠와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초등학생들은 부모와 가장 대화하고 싶지 않은 주제로 ‘인터넷·게임 사용제한’과 ‘공부ㆍ성적ㆍ장래희망’을 주로 꼽았다.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은 전국의 초등학생 2만2천819명을 상대로 최근 온라인설문을 한 결과, 부모님 중 엄마와 주로 대화를 한다는 응답자가 85%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아빠와 주로 대화한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부모와 대화 주제는 학교생활이 66%고 가장 많았고, 교우관계(15%), 공부·성적·장래희망(9%). 가족(4%), 연예인, 방송(3%), 게임·인터넷·모바일(2%), 외모(1%)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대화하고 싶지 않은 주제로는 게임·인터넷·모바일 사용에 대한 제한(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공부·성적·장래희망(22%), 외모에 대한 관심(22%), 연예인·방송과 관련된 팬 문화(10%), 현재 기분이나 생각(8%), 학교생활(5%), 교우관계(4%), 가족(3%) 등이 뒤를 이었다.

평소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한다는 응답은 84%였고 이 중 하루에 3시간 이상 가족과 대화한다는 대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10분~30분 미만 19%, 30분~1시간 미만 22%, 1~2시간 미만이 18%였다. 가족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였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초등학습연구소장은 “부모와 자녀 간 대화가 많아질수록 아이들의 부정적인 생각을 완화시켜 문제 행동이 줄어들 수 있다”며 “엄마와 아빠가 각각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이 다르므로 부모가 모두 자녀와 원활한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 소장은 “아빠는 평소 자녀의 가정통신문을 자세히 확인하고 자녀와 대화 시 학교생활에 깊은 관심을 표현해주는 게 좋다”며 “엄마는 자녀의 교우관계 등에 관한 정보를 아빠와 공유하고 아빠와 자녀 사이의 중간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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