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고차매매단지 화재원인 밝힐까…30일 첫 현장감식

부산 중고차매매단지 화재원인 밝힐까…30일 첫 현장감식

입력 2015-04-29 10:45
업데이트 2015-04-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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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새벽 발생한 부산시 연제구 중고차매매단지 화재현장에 대한 첫 합동감식이 30일 진행된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3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소방안전본부 화재감식팀과 중고차매매단지 화재현장을 합동 감식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합동감식은 콘크리트 구조인 중고차매매단지 사무실 건물 2, 3층에서만 진행된다.

4개 기관은 합동감식에서 화재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사무실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데 전기배선과 전열기구 사용 흔적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러나 불이 처음 난 것으로 지목된 차량 주차용 철골구조물에 대한 감식은 불가능하다.

철골구조물이 화재로 붕괴했지만 건물주인과 차량 매매상 간 갈등으로 무너진 구조물과 피해 차량 철거 문제가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의 화재원인 수사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중고차매매단지 안 CCTV 화면 컴퓨터 저장장치 3대 가운데 피해가 적은 2대의 영상을 복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량 블랙박스에 화재장면이 찍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부분 차량의 블랙박스는 전원이 꺼져 있었고 켜져 있었다고 해도 화재로 훼손됐을 개연성이 높다.

경찰은 불이 난 직후 화재신고를 한 목격자 4명을 불러 발화지점과 불이 번진 과정 등을 조사했지만 목격자들 간에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일단 조사 가능한 사무실부터 감식하고 나서 철골구조물과 차량이 철거되면 추정 발화지점을 정밀 감식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3일 오전 1시 53분께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중고자동차매매단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차량 570여 대를 태워 소방당국 추산 3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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