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참사] “단 한명의 생존자까지 구해 현지인들 슬픔 덜어 줄 것”

[네팔 대지진 참사] “단 한명의 생존자까지 구해 현지인들 슬픔 덜어 줄 것”

입력 2015-04-29 00:34
업데이트 2015-04-29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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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119 긴급구조팀 본지 기자 동행

“골든타임은 지나가고 있지만 반드시 생존자를 구해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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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 구조대장
이일 구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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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형준 사진기자
손형준 사진기자


네팔 지진 현장에 한국 정부의 구조인력 1진으로 급파된 이일(50·소방정) 국제구조대장은 28일 오전 태국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대원들 모두 충분한 훈련을 받았고 경험도 풍부해 현지활동에 대한 걱정은 없다.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구조해 현지인의 슬픔을 덜어주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87년 3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 대장은 외국의 재난현장에 파견된 것은 처음이지만 1994년 성수대교 붕괴와 95년 삼풍백화점 참사, 2005년 양양·낙산사 화재 등 국내 주요 재난현장을 누빈 백전노장이다. 전날 출국한 이 대장 등 119 소속 긴급구조대(KDRT) 10명 등 15명은 오후 2시쯤(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에 도착했다. 통상 재해 발생 후 72시간이 생명유지가 가능한 ‘골든타임’이란 점을 감안하면 KDRT 대원들은 골든타임이 끝날 무렵 현장에 투입된 셈이다.

박요순(44) 소방경은 “그동안 해외 재난현장에 16차례나 국내 119 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이동시간이 오래 걸린 탓에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아낸 것은 1999년 대만 난터우(南投) 지진 때뿐이었다”며 “이번에도 신속한 파견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지만 반드시 생존자를 구해 내고 싶다”고 말했다.

카트만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2015-04-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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