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년’ 합동분향소 조문객 추모발길 이어져

‘세월호 참사 1년’ 합동분향소 조문객 추모발길 이어져

입력 2015-04-16 14:13
수정 2015-04-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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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오전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오전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6일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 조문객들의 추모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현재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 수는 2천155명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최근 분향소를 찾는 방문객이 하루 평균 200∼300여명 정도 됐는데 오늘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조문객이 찾아오고 있다”며 “오후에도 많은 조문객이 합동분향소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산시 선부동 주민 김모(44·여)씨는 “지난해 분향소를 한 번 방문하고 난 뒤 한동안 와보지 못하다가 1주년을 맞아 들렀다”며 “희생자들이 좋은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빌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조문객 이모(28)씨도 “영정 속 희생자들을 마주하니 마음이 좋지 않다. 유족들이 요구하는대로 정부는 선체를 인양하고 시행령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부 조문객은 영정 앞에 헌화한 뒤 출구로 나오면서 분향소 한 편에 놓인 희생학생들 이름이 적힌 꽃바구니와 편지글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께는 분향소 앞 마당에서 세월호 1주년 합동추모식이 예정돼있어 현재 5천석 규모의 야외 무대가 마련돼 있다.

무대 바로 앞에는 박근혜 대통령, 이완구 국무총리, 박인용 안전처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등의 이름이 적힌 의자 약 300개가 놓여져있다.

한편 가족들은 정부의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선언이 없으면 추모식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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