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사망사고 난 신고리 3호기 지적사항 개선”

고리원전 “사망사고 난 신고리 3호기 지적사항 개선”

입력 2015-04-08 15:10
업데이트 2015-04-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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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 진단서 74건 지적…민간환경감시기구에 조치완료 보고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본부는 지난해 말 울산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호기 보조건물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고 이후 안전·보건 진단에서 지적된 74건의 미비점을 모두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고리원전이 이날 신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위원회 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지적사항은 안전분야 22건, 보건분야 5건, 건설분야 47건으로 나타났다.

안전분야에서는 비상탈출 안전경로 확보, 계단과 통로에 대한 미끄럼 방지, 돌출부 충격완화, 가압 차단기함 안전조치, 화학폐수조 전동기함 누전예방 미흡 등이 지적됐으나 개선했다.

또 가스 배관의 가스흐름 방향 표시, 밸브 개폐 방향 표시, 황산 등 유해물질 저장 경고 표시 등도 지적됐었다.

밀폐 공간의 산소농도를 측정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산소농도 감시기를 설치해 산소가 떨어질 경우 경보음이 울려 작업자들이 이를 즉각 인식할 수 있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

건설분야에서는 안전난간과 작업발판 보강, 터파기 경사면 안전조치, 가설 비계 안전난간 설치 등이 지적돼 조치가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4시 30분께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 2층 밸브룸에서 질소가스가 누출, 시공 근로자 3명이 질식해 숨졌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사고 직후 신고리원전 3·4호기에 대한 전면 작업중지와 안전·보건 진단명령을 잇따라 내렸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방재청 등과 사고현장 합동감식을 벌여 질소가스 누출이 밸브 손상 때문인 것으로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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