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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연구팀 “대기오염 심해지면 자살률도 높아”

성균관대 연구팀 “대기오염 심해지면 자살률도 높아”

입력 2015-04-01 13:26
업데이트 2015-04-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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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 물질이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살률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6∼2011년 시도별 환경오염지수와 자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 물질 가운데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의 변화에 따라 자살률도 높아졌다.

이에 따르면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가 1주일에 37.82㎍/㎥ 증가할 때마다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은 3.2%씩 높아졌다. 또 대기 중 오존 농도가 1주일마다 0.016ppm씩 늘어나면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도 7.8%가 증가했다.

연구기간인 2006∼2011년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연간 자살률은 29.1명을 기록,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미세먼지나 오존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중추 신경계의 면역 체계와 신경전달물질을 교란하거나 원래 갖고 있던 질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이렇게 되면 우울감과 충동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도관 교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는 연구 결과”라며 “자살률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요소 가운데 대기오염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이 밝혀진 만큼 자살 예방 대책에 새로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과학 학술지인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에 최근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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