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진짜 순수혈통은 단 5마리” 위기 왜?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진짜 순수혈통은 단 5마리” 위기 왜?

입력 2015-03-17 16:40
업데이트 2015-03-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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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제주흑돼지.
문화재청 제공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진짜 순수혈통은 단 5마리” 위기 왜?

문화재청은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 사육 중인 제주흑돼지 260여 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중 하나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관리번호는 제550호이고, 영문명칭은 ‘Jeju Black Pig’이며, 관리단체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다.

문화재청은 3세기 중국 기록인 삼국지(三國志)의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을 비롯해 18세기 조선후기 기록인 성호사설(星湖僿說) 등의 고문헌을 통해 제주흑돼지가 유서 깊은 제주 전통 종임을 알 수 있다면서 “육지와 격리된 제주도의 지역적 여건상, 제주흑돼지는 고유의 특성을 간직하면서 제주 지역의 생활, 민속, 의식주, 신앙 등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흑돼지는 일제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외국에서 도입된 개량종과의 교잡(交雜)으로 순수 재래돼지의 개체 수가 급감하여 절종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는 1986년 우도(牛島) 등지의 도서 벽지에서 재래종 돼지 5마리를 확보해 현재까지 순수 혈통을 관리 중이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제주흑돼지는 제주축산진흥원에서 사육 중인 개체로 한정했으며 기타 제주 지역 흑돼지는 대상이 아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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