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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 참조기 40% 중국산…국내 어획량 매년 감소

국내 소비 참조기 40% 중국산…국내 어획량 매년 감소

입력 2015-01-13 10:10
업데이트 2015-0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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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량도 줄어…가격 3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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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급감, 참조기 수급 비상
어획량 급감, 참조기 수급 비상 설을 앞두고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참조기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참조기는 올겨울들어 주산지인 서해에 거센 풍랑 일었고 중국 어선들의 무차별적인 어획으로 예년 대비 어획량이 40%정도 감소한 상태. 생물 참조기는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날 취재한 대형 마트에서도 생물 참조기는 없었고 냉동 참조기도 소량 진열 돼 있었다. 사진은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 진열 돼 있는 냉동 참조기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에서 소비되는 참조기의 40%가량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참조기 어획량과 중국산 참조기 수입량이 동시에 줄면서 시중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3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13년도 기준 국내 참조기 생산량은 3만5천280t이고, 중국산 수입량은 2만5천t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참조기 10마리 중 4마리 이상이 중국산인 셈이다.

국내 참조기 생산량은 2011년 5만9천226t, 2012년 3만6천840t으로 매년 줄고 있다.

중국산 수입량도 2011년 3만6천t, 2012년 2만8천t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국내 참조기 어획량이 준 이유는 중국 어선의 남획에 따른 서남해 등 주요어장에서 자원이 고갈하고 온수대 등의 예년처럼 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수입량이 감소한 이유는 민물고기를 선호하던 중국인들의 입맛이 점차 참조기 등 바닷고기로 변하면서 수입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산, 중국산 가격이 전년도와 비교해 매년 30%가량 오르고 있다.

해양수산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 참조기 어획량과 중국산 수입량이 덩달아 줄어들면서 위판가격이 매년 오르고 있다”며 “특히 설 성수기를 맞아 참조기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산 참조기가 중국산보다 신선도가 좋아 국내산 가격이 중국산보다 30%가량 비싸지만, 굴비로 가공했을 때 눈으로 식별하기가 쉽지 않다”며 “원산지표시를 철저히 준수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어선 대부분은 유자망(流刺網·그물을 수면에 수직으로 펼쳐 조류를 따라 흘려보내면서 물고기가 그물코에 걸리게 하는 어법)으로 참조기를 잡기 때문에 고기에 상처가 거의 없고, 냉동 보관시설이 중국산 어선보다 월등하다.

반면, 중국 어선 대부분은 쌍타망(雙拖網·어선 2척이 한 조를 이뤄 긴 자루 형태의 그물을 끌어 물고기를 잡는 어법) 또는 외타망(外拖網·어선 한 척이 그물을 끌어 물고기를 잡는 어법)으로 참조기를 잡아 고기에 상처가 나기 십상이여서 신선도가 떨어진다.

한편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참조기 양식을 위해 여수 거문도 3 어가와 영광 백수읍 1 어가에 참조기 종묘 6만 마리와 4만 마리를 각 분양해 연말에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양식 참조기가 본격적으로 출하하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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