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기변전소 OUT”…‘제2의 밀양사태’ 우려

“신경기변전소 OUT”…‘제2의 밀양사태’ 우려

입력 2014-12-01 00:00
수정 2014-12-01 1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지역 종교계·시민사회단체·주민 반대운동 시작

한전이 수도권 지역에 건설하려는 ‘신경기변전소’에 대해 경기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들이 반대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신경기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한전이 사업을 강행할 경우 자칫 제2의 밀양송전탑 사태가 우려된다.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경기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전이 여주, 이천, 양평, 광주 등 4개 시군 5개 지역을 신경기변전소 후보지로 발표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부지선정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변전소건립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정부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에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재생가능에너지, 천연가스 발전 등 지역분산형 에너지를 늘리고, 전력수요를 줄여나가면 대규모 발전소와 변전소를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신경기변전소 예비후보지인 여주와 광주지역 주민 40여명이 참석해 ‘765㎸ 신경기변전소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변전소 건립 반대를 외쳤다.

변전소건립 후보지인 여주 주민 지강근씨는 “76만5천볼트 신경기변전소가 코앞에 들어서는 것이 무섭고 두렵다”며 “정부는 기업에 값싼 전기를 공급하는 정책만 하지 말고,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갈릴리 교회 이종철 목사는 “경기도 전체에 송전선로를 깔려는 것에 도민이 모두 나서서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고, 천송교회 이동순 목사도 “괴물같은 변전소가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대 종단 성직자와 시민사회단체는 신경기변전소 예비후보지인 5개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종교계, 시민사회, 정당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신경기변전소 반대 경기지역 시민대책위원회’ 결성을 제안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양기석 신부는 “이미 70여개 단체가 신경기변전소 건립 반대운동에 동참했으며, 앞으로 지역내 반대주민들과 연대해 구체적인 활동으로 올바른 에너지정책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신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2019년 말까지 765kV 옥외 GIS변전소, 765kV 철탑 170기 등 신경기변전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달 경기동부지역 5곳을 후보지로 발표했다.

후보지는 이천시 마장면 관리,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와 산북면 후리,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이다.

당초 한전은 9월 말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를 확정하려 했으나 해당 지역 주민과 시·군 의회가 반발하자 다음 달 말로 보류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5일 강동구 고덕동 고덕비즈밸리 일원을 다시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최근 마무리된 메시 펜스 높이 조정 결과를 확인했다. 고덕비즈밸리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45번지 일원에 위치한 복합기능 도시지원시설지로, 총면적은 약 23만 4000㎡(약 7만평)에 이르며 유통판매, 자족기능,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이다. SH공사가 시행 중인 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며, 현재 이케아 입점과 JYP 본사 건립 등으로 동남권 중심업무 및 유통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민원은 고덕비즈밸리로6길 인근 단독주택용지 주변에 높게 설치된 펜스가 개방감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의견 제기에서 출발했다. 해당 지역은 고덕비즈밸리 근린공원 3호와 인접해 있어 공원과의 연계성 확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3월 24일 민원 접수를 시작으로 4월 8일, 5월 28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SH공사 및 서울시의회 현장민원담당관, 강동구 푸른도시과의 협의회를 통해 현실적인 조정 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