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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대권 분담론’…문재인 불출마 압박

박지원 ‘당·대권 분담론’…문재인 불출마 압박

입력 2014-11-26 00:00
업데이트 2014-11-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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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특강서 공천개혁 등 계파갈등 해소 방안 제시

박지원 의원이 당권과 대권의 역할 분담론을 내세우며 문재인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압박했다.

박 의원은 26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호남정치 복원,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당권과 대권의 역할 분담론을 강조했다.

그는 “집권을 위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서 당을 안정시키고 대권 후보들의 검증과 경쟁이 필요하다”며 “당권 대권 분리는 호남 민심이고 당이 사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는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감동적으로 해서 상처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지만 대권 후보는 국가정책과 어젠다를 제시하고 이미지도 관리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을 섞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선이 3년이나 남았다고 하지만 두 번의 실패를 극복하려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며 “당권, 대권 분리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문 의원의 불출마를 에둘러 압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안철수 태풍,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당선, 반기문 대망론은 임계점을 넘은 호남 민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호남은 독점과 분열을 반복하는 계파싸움만 하는 당에 분노하고 있다”며 “친노와 비노의 무한대립 구도 혁파가 최고의 혁신이자 정권교체의 출발”이라고 계파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계파 갈등을 양산하는 공천심사위원회를 폐지하고 자격심사위원회를 두어서 후보자의 자격만 심사하고 당원이 후보자를 추천하고 국민이 결정하는 당원 추천형 완전 국민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그는 비례대표 예비후보 등록제, 취약지역에 대한 비례대표 할당제 도입, 중앙당 공천권의 시도당 이양 등을 혁신안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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