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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나라사랑 행복집’ 어느덧 1740호

유공자 ‘나라사랑 행복집’ 어느덧 1740호

입력 2014-11-24 00:00
업데이트 2014-11-24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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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본·지자체, 가옥 현대화 지원

“평생 살아온 우리 마을에서 동네 사람들과 함께 100살까지 삶을 누리고 싶어요.”

20대 초반 6·25전쟁에 참전했던 박호식(83)씨는 지난 21일 강원 원주시 문막읍에서 새로 집을 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준공한 ‘나라 사랑 행복한 집 1740호’에 살게 된 주인공이다.

자기 집에 살며 나이 들어 가는 것은 많은 노인들이 꿈꾸는 삶이다. 노후에 행복한 집에서 살려면 사회적 고립을 피할 커뮤니티가 주변에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는 게 최선이다. 또 노후에도 내 집에서 오랫동안 안전하게 생활하려면 집을 고쳐야 한다. 그래서 복지사업으로 해외에서 등장한 게 ‘내 집에서 나이 들기’이고, 노인의 신체 특성이나 생활 습관을 감안해 집을 고치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나라 사랑 행복한 집’도 이런 취지를 담았다.

나라 사랑 행복한 집 사업은 복권기금을 활용해 육군본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기관과 함께 국가유공자, 보훈 가족의 오래된 집을 편리하게 고치는 것이다. 2007년 이후 지금까지 1700채를 웃도는 집을 고쳤다.

이번 사업을 통해 거동에 불편을 겪는 박씨의 집 밖에 있던 재래식 화장실을 철거하고 실내에 현대식 화장실을 만들었으며 거실에서 창고까지의 동선에 핸드레일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빗물이 새던 기와지붕도 전면 개량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4-11-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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