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해양경찰청의 수사·정보·보안·외사 기능을 넘겨받은 경찰이 20일 해경에서 온 200명의 인원을 경찰청과 지방경찰청, 일선 경찰서에 배치했다. 경찰은 해경의 수사 기능을 흡수하기 위해 본청에 지능범죄수사2과를, 인천·부산·전남·강원·제주 등 5개 지방경찰청과 16개 경찰서에 수사2과를 신설했다. 이들 신설과는 해경이 담당해 온 수사 분야 가운데 선원이 미리 받는 보수인 선용금 가로채기, 밀수, 불량 수산물 유통, 어촌계 자금 횡령과 국고보조금 편취, 수협 비리, 면세유 부정 수급 등 육상에서 일어나는 사건 수사 기능을 넘겨받았다. 해경의 정보, 보안, 외사 기능은 기존 경찰 조직에 흡수됐다.
2014-11-21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