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먼저 챙기면 임자’…조희팔 은닉재산 횡령 2명 구속

‘먼저 챙기면 임자’…조희팔 은닉재산 횡령 2명 구속

입력 2014-11-13 00:00
업데이트 2014-11-13 12: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희대의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씨의 은닉자금 일부를 횡령한 전국조희팔피해자채권단 핵심 관계자 등 2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기옥)는 한모씨와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채권단 공동 대표단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씨는 지난 2010년 10월 채권단 소유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방식으로 1억 6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조희팔이 운영한 유사수신 업체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2차례에 걸쳐 채권단에 21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이씨는 채권단 공동 대표인 곽모(구속), 김모(구속)씨 등과 공모해 채권단이 확보한 조희팔의 은닉재산 28억 원을 횡령한 혐의다. 이씨는 조희팔이 운영한 유사수신 업체 한 곳의 감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채권단 관계자 등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조희팔 사건은 20여 개의 피라미드 형태 업체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5년 동안 4만~5만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3조 5천억~4조 원을 가로챈 유사수신 사기 범죄다.

조씨는 중국으로 달아난 뒤 2012년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수년 사이 목격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