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
7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11월 11일’(농업인의 날)을 의미하는 가래떡을 나눠주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7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11월 11일’(농업인의 날)을 의미하는 가래떡을 나눠주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일까, 가래떡데이일까.
11월 11일은 사실 법정기념일로는 농업인의 날이다.
그러나 빼빼로데이와 가래떡데이가 더 유명해진 데는 나름의 유래가 있다.
가래떡데이는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을 알리기 위해서 시작됐다. 농림부는 1996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지정했고 길쭉한 가래떡을 숫자 1의 모양에 빗대면서 11월 11일은 가래떡데이가 됐다. 11월 11일 가래떡데이는 2006년 이후 ‘농업인의 날’ 주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빼빼로데이에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부산 여중생들이 11월 11일에 ‘키 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는 의미에서 빼빼로를 선물로 주고 받은 후 이것을 관련업체에서 마케팅으로 시작하면서 빼빼로데이가 시작되었다는 게 첫 번째 설이다. 다른 하나로는 1995년 11월 11일이 수능 11일 전이었기에 일부 학교에서 빼빼로를 먹으면 시험을 잘 본다는 속설과 함게 빼빼로데이가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빼빼로데이는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정착했다. ‘데이 마케팅’의 엄청난 힘을 얻으면서 11월이면 어마어마하게 매출이 증가한다. 반면 11월 11일 가래떡데이는 농림부의 일방적인 지정에 단순한 숫자 마케팅으로 향후 11월 11일은 가래떡데이라는 문화가 정착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