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 발언’ 박창신 신부 3차 소환도 불응

‘시국미사 발언’ 박창신 신부 3차 소환도 불응

입력 2014-09-19 00:00
수정 2014-09-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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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미사 발언’으로 피소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박창신(72) 전주교구 원로신부가 경찰의 3차 소환에도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창신 전주교구 원로신부
박창신 전주교구 원로신부
19일 전북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소환에 두차례 불응한 박 신부에게 19일 오전 10시까지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3차 통보했다.

경찰은 박 신부를 소환해 연평도 포격 발언에 대한 동기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신부는 3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신부는 “1,2차 소환 때도 밝혔지만 사제의 강론을 사회법으로 처벌하려는 것은 종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수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검찰과 협의해 이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반적으로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군산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에서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다”며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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