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추정 CCTV 속 인물 다른 곳서도 음란 행위 했다

김수창 추정 CCTV 속 인물 다른 곳서도 음란 행위 했다

입력 2014-08-21 00:00
수정 2014-08-2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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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가 CCTV 영상서 확인

공연음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사건과 관련, 폐쇄회로(CC) TV에 찍힌 남성이 2곳 이상의 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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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지난 13일 새벽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신고 접수 1시간 50여분 전인 12일 오후 10시 10분쯤 체포 장소 인근 건물 폐쇄회로(CC) TV에 찍힌 김 전 지검장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원 안)이 건물 안쪽을 바라보고 있다. CCTV 캡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지난 13일 새벽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신고 접수 1시간 50여분 전인 12일 오후 10시 10분쯤 체포 장소 인근 건물 폐쇄회로(CC) TV에 찍힌 김 전 지검장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원 안)이 건물 안쪽을 바라보고 있다.
CCTV 캡처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12일 오후 9시 30분부터 13일 0시 40분까지 주변을 배회하는 CCTV 영상에 이 남성이 K분식점뿐만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도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길거리를 배회, 장소를 옮겨가며 최소 2회 이상 음란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국과수에 보내 이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이 맞는지 등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의 CCTV 분석 결과는 이르면 21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확보한 영상에는 이 남성이 제주시 중앙로(이도2동) K분식점 앞 말고 다른 장소에서도 음란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며 “육안으로는 이 남성이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단순 경범죄가 아닌 형법 245조 공연음란죄에 해당한다”며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오면 김 전 지검장을 소환 조사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국과수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가 김 전 지검장으로 특정될 경우 김 전 지검장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전 지검장은 경찰 조사에서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다 유치장에서 밤을 보내고 풀려난 뒤 음란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4-08-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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