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행복한 삶’ 10가지 조언…TV 끄고 가족과 대화하세요 자기 방식 남에게 강요마세요

교황 ‘행복한 삶’ 10가지 조언…TV 끄고 가족과 대화하세요 자기 방식 남에게 강요마세요

입력 2014-08-02 00:00
수정 2014-08-02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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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끄고 가족과 대화하세요, 남을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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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프란치스코!’ 사진전 성황
‘헬로, 프란치스코!’ 사진전 성황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특별사진전 ‘헬로, 프란치스코!’를 찾은 시민들이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 서울신문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선 지난해 3월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최근까지 행보 등 사진 150여점이 전시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프란치스코 교황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조언했다. 모두 다 한번쯤 들어 봄 직한, 평범하기 그지없는 내용이다. 교황은 행복에 대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렸다”며 가족과 함께하라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3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아르헨티나 주간지 ‘비바’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며 가톨릭뉴스서비스(CNS)를 인용해 보도했다. 교황은 ‘먼저 행동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움직이라’는 로마의 격언을 빌려 사람들은 다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자신의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고, 타인을 개방적이고 관대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종교 문제에서도 다른 사람의 신념을 존중하고 개종을 강요하지 말라고 밝혔다. 교황은 “교회는 개종 활동이 아니라 매력을 발산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건강한 여가 활동을 하라고 권유했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와 놀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노동자들은 일요일에 반드시 쉬어야만 한다”면서 “일요일은 가족을 위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식사 시간에는 텔레비전을 끄고 가족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라고 조언했다.

한때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쳤던 교황은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리카르도 구이랄데스의 ‘돈 세군도 솜브라’에 나온 말을 인용해 삶에서 조용하게 전진하라고 말했다. 젊은이들이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젊은이에게 기회가 없다면 자살이나 약물 등에 빠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교황은 이 밖에도 평화롭게 일하라, 자연보호에 힘써라 등 소박하면서도 일상적인 행복 비법을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08-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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