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vs’한산’…전국 유명산·유원지 대조적 모습

‘북적’vs’한산’…전국 유명산·유원지 대조적 모습

입력 2014-07-06 00:00
업데이트 2014-07-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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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영향 탓…중부 ‘무더위’, 남부 ‘흐리고 비’

7월 첫째 휴일인 6일 태풍 ‘너구리’의 북상으로 충청과 남부지역은 비가 내려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역은 곳곳에 인파가 몰리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 강원 속초해수욕장에는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6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 몰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혔다.

휴가철을 맞아 전국에서 속초를 찾아오는 행락객이 증가하고 있어 이날 해수욕장 방문객은 2만여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에는 각각 8천여 명의 등산객이 다소 흐린 날씨 속에서도 땀을 흘리며 여름 산행을 즐겼다.

속초 청초호 일대에서는 ‘2014 설악 전국트라이애슬론대회’가 개최돼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철인들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스트릿 서킷에서는 도심 자동차 경주 대회인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 열려 전국에서 모인 행락객 8천여 명이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경주용 차를 구경하며 더위를 날려보냈다.

또 인근 지역에서 열린 클래식자동차 전시회와 K-POP 콘서트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반면 인천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2천여 명의 행락객이 물놀이하거나 보트를 타며 여름을 만끽했다.

대전과 충남지역은 낮부터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해 해수욕장과 유원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정오까지 2천100여 명의 등산객이 녹음을 즐겼고 놀이시설과 동물원이 있는 오월드와 한밭수목원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연꽃축제를 앞둔 부여 궁남지에서는 관광객들이 그윽한 향기를 머금은 연꽃의 매력을 감상했다.

울산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2014 울산고래축제 마지막 날 행사가 태화강 준치와 장생포 등 2곳에서 펼쳐졌다.

500여 명의 나들이객이 몰린 이곳 행사장에는 전국 고래배 경주대회, 선사고래잡이 재연행사, ‘고래대왕 행차’ 퍼레이드 등이 열려 흥겨움이 가득했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선선한 날씨 속에 비가 내리면서 유원지에 나들이객이 부쩍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팔공산 등 유명산과 유원지는 한산했고 계곡이나 해안가에도 나들이 인파가 드물었다. 반면 도심 영화관이나 백화점 등 실내 쇼핑센터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부산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낮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해운대해수욕장에 물놀이를 즐기거나 해변에서 더위를 식히는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지역 곳곳에 따라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낚시객, 피서객, 등반객 등 야외활동을 하는 도민·관광객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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