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 ‘제 목소리 내기’ 본격화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 ‘제 목소리 내기’ 본격화

입력 2014-06-16 00:00
업데이트 2014-06-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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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말 인사 자제” 요청하고 “현안 재검토” 의사도 밝혀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광주 시정과 현안에 대해 ‘제 목소리 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광이 윤 당선인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6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에게 ‘보은 인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협조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송인성 인수위원장 명의로 유관, 출연기관 등에 자제해달라는 협조문을 보냈다”며 “시급하지도 않는데 불요불급한 인사는 자제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일부 광주시 산하 기관에서 추진 중인 인사에 대해서도 “협의 조차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송인성 인수위원장이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사는 현 집행부의 고유 권한이지만 급한 일이 아니면 유보하고, 해야한다면 당선인과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이 대변인은 “시장 취임 뒤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민선 5기 역점적으로 추진된 도시철도 2호선, KTX 광주역 진입, 수영대회 선수촌 분산 건립 등에 대해서도 재검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안에 대해 찬반양론 의견이 있고 선거 과정에서 선심성으로 급하게 약속된 것들도 있다”며 “결정 자체가 합리적이었는지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비엔날레에 대해서도 “지역 예술가와 소통하고 참여하는 부분에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예술가들의 참여 통로로 확대하고 위상과 역할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말바우 시장, 5·18 아카이브, 하수종말처리장, 첨단과학산업단지, 서민아파트 밀집 지역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인수위는 최종 보고서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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