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비에 “日 성노예 강제 동원” 워싱턴DC 멀지 않아 상징성 커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 오는 30일 ‘일본군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선다. 미국 내 일본군위안부 기림비로는 다섯번째다.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쪽 잔디공원에 완공된 위안부 기림비가 27일 포장에 싸여 있다. 미국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세워지는 이 기림비는 오는 30일 제막된다.
페어팩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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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림비를 세우기 위해 정대위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림비건립위원회(위원장 황원균)는 지난 1년간 페어팩스카운티 측과 협의해 왔다. 한 관계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 사업을 비밀리에 추진해 왔다”며 “1년 만에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일본 측이 이번 계획을 사전에 인지해 저지 활동을 펼칠 가능성을 경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5-28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