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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폭발사고로 포항제철소 근로자 5명 중경상…울산 폭발사고 하루 만에 또

포스코 폭발사고로 포항제철소 근로자 5명 중경상…울산 폭발사고 하루 만에 또

입력 2014-05-09 00:00
업데이트 2014-05-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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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파이넥스 공정을 통해 쇳물을 뽑아 내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파이넥스 공정을 통해 쇳물을 뽑아 내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폭발사고’ ‘포항제철소 사고’ ‘포스코 사고’ ‘울산 폭발사고’

포스코 폭발사고로 근로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9일 오전 5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2고로 안에서 가스밸브를 교체하는 작업 도중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건설 기계설비 하도급업체 근로자 이모(53)씨 등 5명이 다쳐 이 가운데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명은 부상 정도가 경미해 귀가했다.

사고는 2고로 개보수 공사의 사전작업을 위해 근로자들이 고로의 가스밸브를 교체하던 중 남아있던 가스가 압력으로 인해 분출되면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밸브가 튕겨 나가면서 일어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교체를 위해서는 가스를 모두 빼내야 하는데 배관 속에 일부 남아있던 가스가 압력에 의해 새어 나오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사고가 나자 포항남부소방서에 신고하지 않고 부상자 이송과 현장 안전조치 등 자체적으로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에 감식반을 보내 원인을 파악한 뒤 안전위반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7일 오전에도 제철소 내 3고로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쇳물이 일부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8일 각종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폭발과 질식사고가 잇따라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6시 27분쯤 울산시 남구 매암동의 냉매 생산업체인 후성에서 보일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조모(32)씨가 숨지고, 황모(33)씨 등 4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후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플랜트 설비인 보일러(LNG 가열버너) 수리작업을 했으나 수리가 잘되지 않자 외부의 업체를 불러 추가로 작업한 후 재가동하던 중에 폭발사고가 발행했다.

회사 측은 버너 안에 있던 LNG(액화천연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LNG 가열버너는 불산 제조 설비를 작동시키는 장치지만 불산 누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또 오후 6시 34분쯤 남구 황성동 SK케미칼 울산공장의 위험물 저장탱크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서모(49)씨, 정모(53)씨, 박모(47)씨 등 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현재는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근로자들은 탱크 청소와 부식 방지 코팅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질식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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