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대 이어 ‘설교자’로 불리며 절대적인 위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둘째 아들 유혁기(42)씨가 집회에서 설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뉴스채널 YTN은 8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열린 구원파 집회의 촬영 영상을 단독기사로 보도했다. 유 전 회장이 비운 자리는 아들 유씨가 채웠으며 유씨는 내부에서도 ‘설교자’로 불리며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YTN은 전했다.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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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회장은 4~5년 전부터 교회 설교에 등장하지 않고 유혁기씨가 그 자리를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구원파 전 신도는 “어느 순간부터 유병언 전 회장이 안 보이고 유혁기가 설교를 했다”고 전했다.
설교에서 유달리 건강을 강조한 것도 두 사람이 꼭 닮았다고 YTN은 보도했다. 유 전 회장이 “우리가 의사의 말을 확실하게 믿듯이, 성경 말씀을 확실히 믿으면 확실히 좋아진다”고 한 것처럼 유혁기씨도 “우리가 어떤 것을 먹고 어떤 것을 마시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실제로 내 마음 상태도 좌우가 된다”고 말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한편 검찰은 유혁기씨와 유섬나(48)씨 등 유 전 회장의 자녀들과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측근들이 계속되는 소환 통보에 불응하자 이날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