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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대통령 설립 ‘청계재단’ 장학금 계속 줄어”

“이명박 前대통령 설립 ‘청계재단’ 장학금 계속 줄어”

입력 2014-05-01 00:00
업데이트 2014-05-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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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는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청계재단 장학금 지급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10년 6억1천915억원에서 2011년 5억7천865만원, 2012년 4억6천60만원, 2013년 4억5천395만원으로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청계재단은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395억여원 상당의 서초구 건물·토지와 개인 예금 8천104만원 등 395억8천104만원을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같은 기간 은행 대출금 이자로는 모두 10억6천여만원이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청계재단은 2009년 서초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우리은행으로부터 50억원을 빌렸는데 이에 따른 이자를 2010년 2억6천372만원, 2011년 2억7천950만원, 2012년 2억9천170만원, 2013년 2억2천719만원 냈다는 것이다.

반면에 기부나 배당에 따른 수입은 감소했다.

청계재단은 이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에서 2010년과 2011년 각 3억원을 기부받았지만, 집권 마지막 해인 2012년 이후로는 기부금을 받지 못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故) 김재정 씨가 설립한 ㈜다스에서 기부받은 지분 5%에 따른 배당금도 2012년 1억3천112만원에서 지난해 1억1천92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연구소는 “대차대조표를 분석했을 때 청계재단이 2012년 단기금융상품에 1억원을 투자한 후 이듬해 다시 1억원을 추가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단기매매증권에도 1억5천여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장학재단의 일차적 업무는 장학금 재원 마련”이라며 “장학금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도 지난해 기준 단기금융상품과 단기매매증권 3억5천여만원어치를 보유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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