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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원전 2호기 또 고장

한빛 원전 2호기 또 고장

입력 2014-03-01 00:00
업데이트 2014-03-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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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 100일 만에 멈춰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재가동 100일 만에 고장으로 다시 멈춰 섰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던 원전들이 마치 월중 행사처럼 멈춰 서기를 반복하면서 원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8일 오전 10시 50분쯤 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멈췄다고 밝혔다. 한빛 2호기는 올해로 27년째 가동 중인 설비용량 95만㎾급 원전이다. 이 원전은 지난해 10월 30일에도 부실정비 의혹으로 가동이 중단됐었다. 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특별조사위원회의 발표로 20일 뒤인 11월 19일 발전을 재개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다시 멈춰 선 원전에 한국수력원자력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확한 가동 중단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단 예비전력이 680만㎾인 상황이라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고장정지는 2010년 14건, 2011년 12건, 2012년 14건이 발생했다. 월평균 1.2건이다. 전문가들은 노후된 원전의 정비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지면서 정비 후에 다시 원전이 멈춰 서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문제가 발견됐을 때 원인을 제대로 점검해 노후 부품을 갈아주는 조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못한 정지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3-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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