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작년 930억… 10년 새 최고

마약 밀수 작년 930억… 10년 새 최고

입력 2014-02-27 00:00
업데이트 2014-02-27 01: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년보다 46% 늘어 국제우편 55% 악용

관세청의 지난해 마약류 단속 실적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밀수 규모가 대형화될 뿐만 아니라 국제특급우편이 밀수 경로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마약류 적발 건수가 254건에 46.4㎏, 유통 금액으로 930억원어치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중량은 38%(12.6㎏), 금액은 46%(294억원) 증가했다.

마약 종류별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30.1㎏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7.8㎏), 합성대마 등의 신종 마약류(6.9㎏) 순이었다.필로폰 단속 건수는 76건으로 전년(116건)보다 34% 줄었지만 단속량은 44%(9.1㎏) 증가함으로써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국제우편 이용 밀수는 139건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적발 금액은 11억원어치로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밀수가 늘고 있다. 합법을 가장한 광고에 현혹돼 해외에서 신종 마약을 구입하는 사례도 늘어 일반인의 주의가 요망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02-27 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