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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파푸아뉴기니에 日징용 희생자 추모비 세운다

정부, 파푸아뉴기니에 日징용 희생자 추모비 세운다

입력 2014-01-13 10:30
업데이트 2014-0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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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인니 이어 해외에 세 번째…6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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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파푸아뉴기니에 日징용 희생자 추모비 세운다
정부, 파푸아뉴기니에 日징용 희생자 추모비 세운다 정부, 파푸아뉴기니에 日징용 희생자 추모비 세운다 (서울=연합뉴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남태평양의 도서국가인 파푸아뉴기니의 뉴브리튼주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추모비를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0년 5월과 9월에 각각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세워진 추모비에 이어 세 번째 정부 차원의 추모비로 6월 준공예정이다. 사진은 추모비 투시도. 2014.1.13 << 사회부 기사 참조, 위원회 제공 >> photo@yna.co.kr/2014-01-13 06:01:01/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비석이 정부에 의해 파푸아뉴기니에 건립된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남태평양의 도서국가인 파푸아뉴기니의 뉴브리튼주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추모비를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과 9월에 각각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세워진 추모비에 이어 세 번째다.

해외 추모비 사업의 취지는 일제 강점기 강제로 외국에 끌려가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을 추도하고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모두 3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파푸아뉴기니 추모비는 현지 한인회와 협력해 지난달 기공한 데 이어 오는 6월 준공,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

파푸아뉴기니는 2차대전 당시 남태평양의 주요 격전지 중 하나로,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한국인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다.

여기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 수는 명부로 확인된 것만 일본 후생성 기준 1천76명, 위원회 기준 585명이다. 주로 일본군 군속으로 끌려가 희생됐다.

위원회는 진상조사를 통해 전쟁 당시 약 4천여명이 넘는 한국인이 파푸아뉴기니로 강제로 끌려갔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추모비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추진됐지만,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어 건립이 세 차례나 연기됐다.

그러나 작년 4월 뉴브리튼주로부터 라바올 지역 독일장병 묘지 인근 부지를 무상 임차하는 데 성공해 네 번째 시도 만에 추모비가 건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높이 6m 규모로 들어서는 추모비에 희생자를 위한 추도 문구와 함께 심사를 거쳐 선정한 주요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추모비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해 매년 1개의 추모비를 해외에 세울 예정이다. 연 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고, 부지는 희생자 수와 거주 동포 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아울러 추모비 제막 시 희생자 유족 20여명 정도로 추도 순례단을 구성, 격전지를 방문해 지난 70여 년간 묵혀진 부모 세대의 한을 달랠 구상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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