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빨면 꺼지는 담배 2015년 의무화

안빨면 꺼지는 담배 2015년 의무화

입력 2013-12-21 00:00
업데이트 2013-12-2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르면 2015년부터 국내 유통되는 모든 담배에 불을 붙인 채 일정 시간 흡입하지 않으면 스스로 꺼지는 ‘저발화성 기능’이 전면 도입된다. 저발화성 기능이란 담배 안쪽에 특수 물질을 코팅해 담배를 빨지 않으면 코팅된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담뱃불이 꺼지도록 한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판매업자는 이런 화재방지 성능을 갖춘 담배만 제조하거나 수입하도록 하고 있다. KT&G는 이미 이 기술을 ‘더 원’ 제품에 적용해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담배의 포장이나 광고에 ‘저타르’ ‘라이트’ ‘마일드’ ‘순’(純)처럼 건강에 덜 유해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용어·문구·상표·형상 등 ‘오도(誤導) 문구’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담배의 정의에 ‘증기로 흡입하거나’라는 문구를 넣어 전자담배에 대해서도 일반 담배와 같이 규제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정부 관계자는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저발화성 기능은 1년 6개월, 오도 문구 금지는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2015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12-21 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