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학에서 처음으로 한국학 강의가 한달간 진행됐다. 심의섭(69) 명지대 명예교수 겸 아랍아프리카센터 이사장은 30일(현지시간)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남아공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에서 대학원생과 대학생을 상대로 지난 한달간 한국학 강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현지 학생들을 상대로 한 동아시아 강좌에서 한국 관련 강의를 맡아 달라는 대학의 요청에 따라 네 차례에 걸쳐 한국학을 주제로 가르쳤다. 그는 강의에서 “한국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과 경제 발전, 남북 관계, 한·미 관계, 한국과 아프리카 간 관계 등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장차 한국학 강좌가 개설되고 한국연구센터가 남아공에 설립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미래의 시장인 아프리카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에는 훌륭한 학자도 많고 좋은 기업인도 많다. (한국 사람이) 아프리카인을 대하는 데 있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