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화성 입파도 해상 보트 전복…초등생 1명 사망

경기화성 입파도 해상 보트 전복…초등생 1명 사망

입력 2013-08-17 00:00
수정 2013-08-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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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입파도 부근 해상에서 17일 오전 낚시 어선과 충돌한 레저보트가 전복돼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북동쪽 약 100m 해상에서 김모 선장의 9t급 낚시 어선이 2.3t급 레저보트 옆구리를 들이받아 보트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김모(53)씨 등 10명이 바다에 떨어져 모두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A(12)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김씨는 전복된 보트 안에 갇혀 있다가 35분여 만인 오전 11시 20분쯤 평택해경 122구조대에 의해 구출됐다.

김씨 등 9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승선객 전원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들은 안성지역 친목모임 회원으로 바다낚시를 나섰으며 숨진 A군은 부모를 따라 보트에 탔다가 변을 당했다.

배에는 선장을 비롯해 17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다.

사고 당시 바다의 파도 높이는 0.5∼1.5m로 높지 않았다.

한편, 전복된 레저보트는 이날 오후 2시 10분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을 예인됐으며 낚싯배도 오후 1시 30분 궁평항에 입항했다.

평택해경 측은 “낚시 포인트를 찾으려고 움직이던 낚시 어선이 정지해 있던 레저보트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선 선장 김씨를 업무상 과실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조사에서 “보트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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