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빈곤층 늘지만 서울시내 고급실버타운은 ‘완판’

노인빈곤층 늘지만 서울시내 고급실버타운은 ‘완판’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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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 ‘더클래식500’ 입주율 100%

노인 빈곤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한 고급 실버타운이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

건국대는 학교법인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지은 주상복합형 실버타운 ‘더클래식500’이 준공 4년 만인 최근 380세대가 모두 입주해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183㎡(55.36평)짜리 최고급형 실버타운인 이곳에 입주하려면 부부 중 한 명이 60대 이상이면서 보증금 8억8천만원에 매달 180만∼220만원 상당의 비용이 필요하다.

380가구 입주민 총 600명의 평균 연령은 남성 77세, 여성 74세 등 평균 75.5세다. 빠른 고령화로 입주민의 평균 연령은 2년 전 70.7세보다 4.8세 높아졌다.

이들은 평균 자산이 50억원 이상에 이르고 3.5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남녀 비율은 남성이 45%, 여성이 55%로 여성이 10% 포인트 더 높고 부부 입주민이 전체의 74%로 싱글보다 많다.

현재 또는 전직 직업은 경제계 종사자가 54%로 가장 많고 의료계 16%, 고위직 공무원 13%, 학계 9%, 법조계 4%, 언론계·문화 예술계가 2% 등 순이다.

직전 거주지역은 강남구·서초구 42%, 광진구 9%, 송파구 8%, 분당구·중구·시민권·영주권자 5% 등으로 나타났다.

더클래식500 관계자는 “나가려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대기자는 늘고 있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는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고급 실버타운에 대한 이같은 수요는 노인층 내 빈부 격차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공개한 기초노령연금 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소득하위 70%에 주는 기초노령연금 수혜자는 지난해 393만명으로, 2011년 381만명, 2010년 372만명에 이어 해마다 늘고 있다.

더클래식500이 있는 광진구 내에서도 올해 현재 구내 만 65세 이상 3만5천539명 중 45.1%인 1만6천56명이 기초노령연금 지원 대상자다. 대상자 수는 작년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구청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노년층 인구가 평균 0.5%씩 늘면서 지원·보호 대상자 수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신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 원장은 “노년층 내 빈부격차 심화는 양극화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노령 인구 급증으로 다양한 문제가 대두하는 과도기”라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빈곤 노년층 인구 증가를 유발하는 사회문화적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기부문화 확산 등 부유층과 빈곤층이 함께 살 수 있게 하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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