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서귀포서 개나리 시작…서울 4월 4∼5일 개화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올해는 평년보다 다소 늦게 필 전망이다.기상청은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고 3월 초순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봄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2∼8일 늦춰지겠다고 28일 밝혔다.
3월 중·하순에 추웠던 지난해보다는 조금 빠를 것으로 보인다.
개나리는 다음달 21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1∼30일, 중부지방은 3월 31일∼4월 8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산간 지방은 4월 9일 이후에 필 것으로 예측됐다.
진달래는 다음달 24일 역시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남부지방은 3월 23일∼4월 2일, 중부지방은 4월 4∼10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산간은 4월 11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봄꽃은 보통 개화 이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만개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3월 28∼31일, 남부지방은 3월 28일∼4월9일, 중부지방은 4월 7∼17일 봄꽃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개나리는 4월 4일, 진달래는 4월 5일 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는 평년보다 각각 7일 늦은 것이다.
서울의 봄꽃은 4월 11∼12일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2∼3월의 기온 변동에 따라 개화시기도 해마다 크게 달라진다.
2000년대 들어 서귀포는 개나리가 가장 일찍 핀 2009년(3월 6일)과 가장 늦은 지난해(3월 27일)가 3주 차이였다.
서울도 2002·2007년(3월 20일) 개나리가 2001년(4월 9일)에 비해 20일 일찍 피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