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충남교육감 극약마시고 쓰러져

김종성 충남교육감 극약마시고 쓰러져

입력 2013-02-19 00:00
업데이트 2013-0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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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지장없어…중환자실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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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지난 18일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충남지방경찰청의 재소환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지난 18일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충남지방경찰청의 재소환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을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김종성(64) 충남도교육감이 음독을 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9일 낮 12시 30분께 대전시 중구 태평동 교육감 관사에서 김 교육감이 쓰러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전날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충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에 재소환돼 오후 11시 30분께까지 조사를 받고 돌아간 지 13시간만이다.

김 교육감의 아내는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극약을 마시고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을 이송한 구급대원은 “이송 당시 의식이나 호흡, 맥박은 모두 있었고, 어디가 아프냐는 등의 질문에 대답을 할수 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현재 응급치료를 마친 뒤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전문직(장학사·교육연구사) 선발시험 문제 돈거래 사건과 관련해 지난 15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총 25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교육감은 “(경찰 내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해 9월에야 (문제 유출과 돈거래)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시험문제 유출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응시교사로부터 돈을 받으면 교육감과 직접 만나 관련 사실을 알렸다”는 구속 장학사의 말도 “(나를 이번 사건에 끌어들이려는) 거짓말”이라며 결백함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조사를 맡았던 경찰 관계자는 “조사과정이 모두 녹화되는 진술녹화실에서 변호사 2명이 동석한 가운데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조사과정에서 강압이란 있을 수 없고 김 교육감이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사실관계 확인에만 주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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