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클럽·버스·술집…스마트폰 절도 기승

찜질방·클럽·버스·술집…스마트폰 절도 기승

입력 2013-02-18 00:00
업데이트 2013-02-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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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스마트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절도범은 찜질방은 물론 클럽, 버스, 술집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변에 놓인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렸다. 이틀간 부산에서 붙잡힌 스마트폰 절도범만 15명에 달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8일 찜질방에서 8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께 부산진구의 한 찜질방에서 잠자던 김모(25)씨의 찜질 복 상의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을 훔쳤다가 폐쇄회로TV에 덜미를 잡혔다.

대학생 박모(21)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께 부산 중구 남포동의 한 클럽에서 즉석만남으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이모(23·여)씨의 110만 원짜리 스마트폰을 훔쳐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신발가게 종업원 이모(29)씨는 손님이 놓고 간 스마트폰을 슬쩍 감춰놨다가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매물로 내놨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동래경찰서에 이날 붙잡힌 김모(24)씨는 PC방에서 우연히 만나 모텔까지 동행한 이모(20·여)씨의 스마트폰을 훔쳤고, 김모(24)씨 등 2명은 술을 마시고 계산을 하던 중 계산대에 올려둔 술집 주인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김모(24)씨와 신모(59), 이모(29)씨는 각각 편의점 식탁과 현금인출기 위, 버스 좌석에 있던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났다가 CCTV에 찍혀 경찰에 입건됐다.

스마트폰만 골라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일당도 경찰에게 붙잡혔는데 박모(18)씨 등 6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대형마트, 병원, 찜질방 등을 돌며 스마트폰 9대를 훔쳐 판매하다 검거됐다.

경찰은 “스마트폰이 고가인데다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처분할 수 있어 절도범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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